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올해 초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 재임 당시 본인을 비롯한 임원 포상금 지급 안건을 직접 발의하고 현금 3천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공개한 포스텍 기술지주 `제6기 정기주주총회 의사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3월 29일 열린 주총에서 의장 자격으로 본인을 포함해 이사 2명 등 총 3명에 대한 `임원 포상금 지급 안건`을 발의했고, 이는 만장일치로 의결됐습니다.
이후 이틀이 지난 3월 31일, 박 후보자는 3천만 원을, 나머지 이사들은 각각 1천만 원씩을 지급받았습니다.
의사록에는 "회사가 성장·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많지만 전혀 보상이 없어 일회성으로 보상하자는 취지"라고 적혀있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포스텍 기술지주는 14억여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기부 관계자는 "박 후보자는 기술지주 대표 취임 이후 무보수로 근무했고, 지난해 경영성과를 냄에 따라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포상금을 적법하게 수령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