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종령이 취중 소란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종령은 1일 홍대 인근 클럽에서 폭행 소동을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새 출발 하고 싶다"는 심경글을 올린 지 불과 이틀 만이다. 그는 그간 돈 거래와 관련, 뒷말이 오간 것을 겨냥, 억울하고 지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신종령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일 존경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정말 딱 그렇게 살고 싶다"며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매너지키고, 불의에 끝까지 항거하면서"라고 말했다.
앞서 신종령은 지난 6월 영화 `노무현 입니다`를 관람할 정도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영화보는 내내 울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우리 어머니가 이 분을 좋아하셔서 더 먹먹했다. 나중에 부모님께 꼭 보여드려야지"라며 "더 정정당당하고 정의롭게 살자 다짐했다. 요즘까지 본 어떤 영화보다 울림이 큰 영화였다 잊지 말자 이 분도, 이 감정들도..."라는 글을 게재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신종령은 노 전 대통령 이외에도 박영진, 김병만을 롤모델로 꼽은 바 있다. 그는 "꾸준히 열심히 하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 특히 부단히 노력하는 (두 선배님들의) 모습은 정말 닮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종령의 신조에도 불구, 취중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한 매체와 인터뷰에 따르면 신종령은 당시 취중이 아니었으며, 상대 측의 시비가 도를 넘은 것이 발단이 됐다고. 신종령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간꽁치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으나,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개그콘서트`에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