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네 살 원생이 원장 수녀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쯤 네 살 아들이 유치원에서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부모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치원 안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원장 수녀가 원생을 바닥에 던지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사건으로 4살 A 군이 집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군 외에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치원 CCTV 영상 저장장치 복원을 의뢰했다.
또 추가 폭행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유치원 원장인 수녀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