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향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발가락 치료를 위해 한 차례 병원을 찾은 바 있다. 병원을 찾기에 앞서 10일과 11일, 13일에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자신과 최순실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한 등 혐의 공판에 연달아 불출석한 바 있다.
당시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늦게 교도관에게 연락을 받았다. 아마 의무과장이 진료를 했고 인대 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내일 접견한 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14일에 열린 공판에는 참석했다. 13일 공판에서 재판부가 "서울구치소 측의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거동이 곤란한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에게 출석을 권유하라고 주문한 탓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14일에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 참석 모습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탓에 발가락에 시선이 모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목발·휠체어 등 보조기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걸었으며 샌들을 신고 있었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오늘(30일) 병원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증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