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발언이 탄핵사유에 해당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갑윤 의원이 과거 SNS를 통해 홍준표의 ‘돼지흥분제 논란’을 두둔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정갑윤 의원은 돼지흥분제 논란이 벌어졌던 당시 홍준표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닮은꼴로 비유했다.
홍준표는 대학 시절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를 방조했다는 자서전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갑윤 의원은 이러한 홍준표의 논란이 과거 마약 복용 사실을 털어놓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펴고 나선 것이다.
정갑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으로 물러난 오바마 대통령도 홍준표 후보처럼 의원 시절에 쓴 회고록에서 밝힌 ‘마약 고백’ 때문에 처음 대선에 나설 때 크게 논란이 됐다”고 적었다.
정갑윤 의원은 “오바마 후보의 고백이 대통령 선거 당시 새로운 변수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내다봤지만, 그는 혹독한 과거 캐내기를 견뎠다”며 “마약청년이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았듯 홍 후보도 위대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학 시절 과오를 솔직히 고백한 홍준표 자서전은 진실성을 잘 드러낸 신선한 행동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유권자는) 진실한 사람을 반드시 선택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정갑윤 의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