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주원 아나운서가 양승은 아나운서와 함께 ‘생방송 오늘아침’을 진행하게 됐다.
MBC는 22일 이 같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MBC는 현재 아나운서 27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아나운서 위주로 프로그램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파업 불참 아나운서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엄주원 아나운서와 함께 ‘오늘 아침’ 진행을 하게된 양승은 아나운서는 ‘방송사고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크고 작은 방송사고로 시청자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지난 2012년 11월11일 양승은 아나운서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시사만평` 코너를 소개하며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를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반장 선거에 빗대 비평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는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남아있는 시점이었다. 이는 앞서 9월16일 방송된 ‘시사만평’ 멘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한 달 뒤인 12월 16일 양승은 아나운서는 또 다시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대통령 후보 사퇴 소식을 전하며 “민주통합당 이정희 후보가 오늘 토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라고 전한 것이다.
한 달 만에 또 다시 방송 사고를 낸 양승은 아나운서는 뉴스앵커로 자질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해당 뉴스는 홈페이지 다시보기에서 삭제됐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 때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발탁되면서 ‘보은인사’ 의혹에 휘말렸고, 런던올림픽 중계 기간에는 시청자의 비난에도 계속해서 모자를 쓰고 나와 논란이 된 바도 있다.
한편 27명의 MBC 아나운서는 지난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와 배현진, 양승은 등 8명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