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 피서객 3명이 바다에 빠져 2명이 숨졌다.
21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께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45·경기도)씨와 B(26·경기도), C(25·경기도)씨 등 3명이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이 가운데 A씨와 B씨는 해상구조대가 구조했으나 C씨는 실종됐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숨졌다.
실종 1시간50여분 만인 오후 4시10분께 사고지점 멀리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C씨 역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물놀이 중 B씨가 파도에 휩쓸리자 나머지 2명이 구조하려다 함께 휩쓸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교회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호 해수욕장은 지난 20일 폐장한 해수욕장으로 인명 구조요원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실종된 C씨 수색에 경비함정 4척과, 민간구조선박 15척, 해상구조대와 다이버 등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