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백도까지 온도를 떨어뜨리는 액체 질소를 과자에 부어서 파는 일명 ‘용가리 과자’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아이들을 위협하는 각종 음식,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충남 천안에 사는 초등학생이 가족과 함께 물놀이 시설로 놀러 갔다 인근 이동식 매장에서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사 먹은 뒤 쓰러졌다. 병원 진단 결과 위에 5cm 크기의 구멍이 뚫린 게 확인됐고 이 어린이는 4시간 넘게 봉합수술을 받았다.
용가리 과자 뿐만 아니라 각종 장난감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액체 괴물’이다. 다양한 색의 끈적한 액체로 형태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액체괴물은 대부분 성분표시가 없는 제품에 역한 약품 냄새를 가지고 있어 인체의 무해성을 보장할 수 없다.
바퀴달린 신발 `힐리스`의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재작년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던 힐리스 사고 사례가 올해 1월부터 3월 9일까지 총 16건의 안전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피젯스피너, 비비탄총 등 아이들의 장난감이 심각한 사고를 불러오고 있다. 어린이의 주의는 물론이고 장난감, 음식을 만드는 어른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진=SBS뉴스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