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Q. 항공주 현재 업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민석: 연초 이후 항공주 주가는 저유가와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로 실적 기대감으로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6월에 들어서면서 기관들이 많게는 80% 적게는 50% 이상 수익을 기록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났다. 거기에 지난 7월 초 환율이 일시적으로 1,150원까지 급등하고 유가도 40달러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반등하면서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은 더욱 높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항공사는 없다. 제주항공이 8월 3일 실적발표 예정으로 컨센서스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워낙 여객 수요가 좋은 상황에서 지난 5월 황금연휴 효과로 지난해 6억 원에서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여객은 7-8월 여름 성수기 효과로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고 항공화물은 비수기임에도 높은 수요 성장과 단가가 유지되고 있어 3분기 항공업체들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Q. 항공업종 탑픽 제시해 주신다면요?
신민석: 항공업종 탑픽은 대한항공을 제시한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연간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간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그런 리스크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여객은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이 없으며, 화물은 IT경기 호조로 여전히 강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
또한 2018년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현재 BBB +에서 A로 상향될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 또한, 델타와 JV효과는 내년에 극대화될 예정이고 중국노선이 회복되면 실적에 긍정적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Q. 해운업종에 대해선 '운임 회복했지만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자'라고 언급했는데 업황을 분석해달라.
신민석: 올해 항공주와 더불어 해운주 특히 팬오션과 대한해운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
두 회사는 석탄과 철광석을 운반하는 벌크 회사다. 벌크운임지수(BDI) 운임이 연초 이후 꾸준히 반등하고 벌크 시황이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50~100%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전히 벌크 시황은 공급과잉 해소로 판단된다.
다만 과거처럼 BDI가 2000포인트를 상회하는 강한 시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제한적인 박스권 800-1500포인트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그럴 경우 벌크 선사들의 이익 개선 폭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주가는 긍정적인 시황을 일정부분 반영을 한 것으로 판단되고 실적을 감안할 경우 일정 수준의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Q. 하반기 운송 관련 주요 이슈 및 관전 포인트 있으면 소개해달라.
신민석: 하반기 운송업종 관련 주요 포인트는 일단 유가와 환율이다. 아무리 여객 수요가 좋고 화물 수요가 좋다 하더라도 유가가 꾸준히 올라갈 경우 업체들의 실적은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반기에도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 55달러를 넘지 않고 환율은 1,150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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