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로고)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당을 상징하는 횃불 모양의 로고 변경을 추진 중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혁신위원이 당 로고를 바꾸자고 제안을 해 논의 중"이라며 "아마 돌아오는 주말 워크숍을 열어서 최종 변경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한국당은 지난 2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로고를 각진 횃불 모양으로 바꾼 지 5개월여 만에 또다시 로고를 바꾸게 된다.
당시 한국당은 "자유와 역동성, 활력과 추진력을 뜻하는 `각진 횃불` 모양을 당 상징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횃불 로고가 공개되자마자 일각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탑·김일성 봉화탑과 닮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혁신위 회의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혁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횃불`이 북한의 조선노동당 상징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색깔도 빨간색이어서 바꿔야 한다는 얘기들이 돌았다"며 "다른 상징들도 많은데 하필이면 그런 모양을 보수정당의 로고로 가져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