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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청와대 입주...해외언론, '한국 개고기 문화'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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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6일 청와대에 들어간 유기견 `토리`)


유기견 `토리`가 지난 26일 청와대에 입주해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되자 외신들이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언급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토리의 얼굴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토리의 청와대 입성 소식을 보도했다.

방송은 토리를 구조하고 보호했던 동물권단체 `케어`(CARE)가 아시아의 개고기 산업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이 이 단체로부터 토리를 입양함으로써 개고기 산업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으로 풀이했다.

전날 AFP통신도 문 대통령이 "저녁 식탁에 오를 뻔했다가 2년 전 구조된 검은 잡종견 토리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케어 관계자를 인용, 토리가 개를 학대하고 잡아먹는 것으로 악명 높은 한 노인에게서 학대를 당하다 폐가에 홀로 버려진 뒤 구조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국에서 `못생긴` 개들은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반려견 10만여마리가 주인에게 버려져 식용으로 도살되거나 보호소에서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선거운동 당시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를 추진하고 길고양이 급식소와 중성화 사업을 확대하겠다던 문 후보가 공약을 지켰다며 토리의 입양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토리가 검은 동물을 기피하고 연한 색상의 털을 가진 반려동물을 선호하는 한국에서 유기견이라는 낙인까지 찍혀 보호소에서 2년이 지나도록 입양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또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비판을 받아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개고기 소비는 줄고 오히려 반려견 산업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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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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