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생 와다 도모키와 형 와다 아츠키(왼쪽부터))
프로축구 K리그 최초로 일본인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뛰는 사례가 나왔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FC는 26일 중원 강화를 위해 광주FC에서 뛰던 미드필더 와다 도모키(23)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서울 이랜드 소속인 미드필더 와다 아츠키(24)의 친동생으로, 구단은 일본인 형제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K리그 최초라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와다 도모키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유스 출신이다.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임대로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았고, 지난해 광주로 이적했다.
이랜드는 "와다 도모키는 빠른 움직임,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와다 도모키는 "형과 한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실감 나지 않는다"며 "형제의 이름을 걸고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2리그 교토 상가에서 올 시즌 이랜드로 옮겨온 형 와다 아츠키는 19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그는 "동생은 기본기와 패스 능력이 좋다. 팀의 공격 전개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생이 경쟁을 이겨내서 함께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와다 도모키가 패스 축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