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204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67% 증가하고, 인구는 2백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전체 인구에서 도시에 거주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83%에서 2040년 90%로 증가하며, 이 때까지 필요한 인프라 투자 금액은 1조 4천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G20 정상회의 협약에 따라 설립된 GI 허브(Global Infrastructure Hub)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프라 투자수요에 관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GI Hub와 영국의 경제조사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전세계 50개 국가, 7개 부문에 대해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까지 전 세계 인구는 약 20억명이 증가해 25%의 증가율을 보이고, 시골에서 도시로의 이주가 계속되어 도시 인구가 46% 성장하는 등 막대한 인프라 개발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가 간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2040년까지 94조 달러, 또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가구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3조5천억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가장 큰 인프라 개발 수요는 아시아에서 발생하며, 2040년까지 총 52조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인프라 투자 수요가 가장 높은 국가로 전체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28조달러의 인프라 투자 수요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금 추세대로 인프라 투자 지출이 이뤄진다면 2040년까지 전 세계 인프라 투자 수요인 97조 달러의 약 19%에 달하는 18조 달러가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인구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세계 4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연간 GDP 에 맞먹는 3조7천억 달러가 매년 인프라 개발에 투자돼야 하고, 2030년까지 정수와 전력 시설에 관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역시 매년 2천360억 달러가 추가로 더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새로운 인프라 개발 수요는 신흥국가뿐 아니라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해야 하는 선진국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여서 미국은 2040년까지 3조 8천억 달러의 가장 큰 인프라 투자 갭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