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기획 : 조주현, 이봉익
- 연출 : 박두나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현재 코스피는 어려운 박스피를 돌파한 상태이며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는 해외증시에서 조정의 기미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한국주식이나 유럽의 핵심 주식시장 등에 매수세를 늘릴 수 밖에 없다. 현재 경기의 매크로 전반에 낙관적 전망이 팽배한 상태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생산과 수출이 매우 강한 것은 아니다. 세계경기가 전체적으로 반등해 전 산업의 수출의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반도체를 제외하고 보면 다소 완만하고 제한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번 주식시장은 반도체의 장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어디까지 상승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컨센서스는 내년까지 글로스 모멘텀, 그러니까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어닝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고 내년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의 판단대로 반도체 호조가 지속된다면 시장에 잠시의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삼성전자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랠리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반도체 관련 업종의 주가가 무너지는 순간 다른 주식들에 대한 센티멘터도 부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증시의 특수적 환경인 지배구조의 문제나 불합리한 경영, 오너 일가를 위한 주주이익의 전이 이런 것들이 국내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개선되고 정상화 되는 과정이라면 새로운 주식투자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기적인 리레이팅 요인으로 받아들여야지 당장 코스피를 3천 포인트까지 견인할 재료는 아니라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한국증시의 체질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인 것은 맞지만 코스피 3천 포인트 도달은 어닝의 모멘텀이 살아있을 때에 가능한 것이다. 반도체의 주도로 인해 코스피가 2,600p까지 상승할 수는 있지만 이 이상을 상승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전체에 부가가치가 업그레이드 되어야만 할 것이다. 현재의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만으로는 코스피 3천선을 돌파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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