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불과 2년 만에 11.5%나 올랐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홍헌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소형아파트 가격이 2년 만에 11.5%나 올라 중대형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용 102㎡ 이상은 6%, 전용 135㎡ 이상은 4.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서울 소형아파트 몸값이 치솟은 것은 직장에 다니는 1,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수요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입니다.
자녀들과 따로 거주하는 은퇴 세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소형아파트 품귀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소형아파트의 공간 활용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수요에 맞춰서 전용면적을 과거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소형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면서 수요와 공급자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전용면적 59㎡인데도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기본구조로 하고 있습니다.
소형아파트는 또 실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전세나 월세 수익을 노리는 수익형부동산으로써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세나 월세 수요자들은 중대형보다는 소형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가구당 구성원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만큼 소형아파트 선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