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달이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상승폭을 확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41% 상승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주(0.29%)와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고, 대책 발표 이전의 급등(6월 2주차 0.32%) 흐름까지 넘어섰습니다.
재건축이 0.43%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0.97%), 광진(0.74%), 노원(0.74%), 송파(0.64%), 강남(0.49%) 순으로 올랐습니다.
강동은 둔촌주공 5,930가구의 이주가 시작되며 주변 매매수요가 늘었고, 송파는 재건축 투자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신도시는 0.17%로 동탄(-0.04%)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분당(0.39%)과 위례(0.36%), 일산(0.16%), 평촌(0.16%)를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분당은 판교신도시의 접근성과 판교~분당을 연결하는 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인천은 0.06%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습니다.
과천(0.44%), 안양(0.19%), 의왕(0.17%)이 올랐고, 동두천(-0.04%), 평택(-0.03%), 광주(-0.02%)는 내렸습니다.
전셋값은 서울은 0.12%,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 0.01% 상승했지만 전주 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동탄·김포 등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들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세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8월 발표를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라며 "6·19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던 경험이나 추가상승에 대한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