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문성근/연합뉴스)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문성근이 20일 "그간 드라마를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며 "정치 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 같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20일 목동
SBS에서 열린 `조작`의 제작발표회에서 속내를 토해냈다. 문성근의 TV 드라마 출연은 2009년 `자명고` 이후 8년 만으로, 그는 그사이 영화에만 출연했다.
문성근은 이에 대해 "8년 만이다. 8년간 (드라마를) 못했다. 나는 하고 싶었지만 못한 거다"라면서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그 재능에 걸맞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게 중요한 일인데 다른 이유 때문에 일을 못하게 하는 건 일종의 폭력이다. 폭력사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는 이어 "정치 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청자와 국민은 개성이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즐길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빼앗긴 측면도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해져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8년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한 것이 `외압`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문성근은 "8년간 잠시 외도를 했었다"며 "이제 본업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측면도 있다. 현장에 가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나 개인이 이렇게 행복을 느껴도 되나 미안한 마음도 있다. 기회를 갖게 됐으니 더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작`은 거대 언론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문성근은 극 중 권력욕에 사로잡힌 보수언론의 실세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