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의류 브랜드 `리복`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에게 "몸매 좋다"고 칭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꼬는 글을 올렸다.
리복은 이날 자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당신 몸매 좋다. 아름답다`는 말을 하기에 적절한 때는 언제일까"라는 6지선다형 문제를 담은 그래픽을 게재했다.
정답과 오답까지 함께 달아놓는 친절함도 보였다.
"당신 몸매 좋다. 아름답다"는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나폴레옹 묘역 인근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내외를 만나 브리짓 여사에게 했던 발언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여성계 등에선 일국의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성희롱이자 결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리복이 오답으로 소개한 것은 "당신이 한 나라 정상의 배우자에게 인사하는 세계의 리더일 때", "당신이 엘리베이터에 한 여성과 함께 탔을 때" , "모닝커피를 주문하려고 줄 섰을 때 옆에 있는 여성에게" 등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할 때 옆에 있는 여성에게", "장모가 될 사람한테 인사할 때" 등의 오답도 있었다.
단 하나의 정답은 "당신이 부모님의 지하실에서 수십 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방치된 영웅 장난감을 찾았을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