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져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95포인트(0.10%) 높은 21,553.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8포인트(0.19%) 높은 2,447.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포인트(0.21%) 오른 6,274.4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옐런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단행될 것을 시사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데다 타깃의 실적 호조 전망에 소매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옐런 의장은 전일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는 고용시장 호조와 수입품 가격 상승이 최근 물가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9월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12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뉴욕증시를 도왔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1.30%) 오른 배럴당 46.0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중국과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가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855만배럴(bpd)의 원유를 수입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고,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도 지난 10개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17.30달러로 전일 대비 0.15%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