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문 후보자는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상을 제대로 실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문무일 후보자는 그동안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 관련된 사건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무일 후보자는 앞으로 검찰 개혁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백 대변인은 "올해로 검찰 창설 69년째이지만 사상 최초로 검사장급이 비리로 구속되고 국정농단 사태에 검찰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도 검찰 개혁을 시도했지만, 내외부의 강력한 저항으로 실패했을 정도로 개혁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검찰을 검찰답게 만드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검찰 개혁은 외부의 강력한 견제장치와 내부의 개혁동력이 동시에 작동해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며 "문무일 후보자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검찰 개혁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검찰 조직의 안위가 아니라 사회정의를 위해 검찰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