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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샤츄,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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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리샤츄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앳된 얼굴에 해사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달라진 눈빛은 넓은 무대를 채우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된다. 그리고 무대가 끝나면 다시 수줍은 소녀의 얼굴로 돌아간다. 보는 것만으로도 엔돌핀을 마구 만들어내는 이 소녀, 대체 어느 별에서 온 걸까?


10. ‘K팝스타6’가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 데뷔를 했다. 매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
크리샤츄:
1년 전만 해도 연습실에만 있던 연습생이었는데 이렇게 여러 스케줄을 다니고 있는게 믿기지 않는다.(웃음) ‘K팝스타6’ 끝나자마자 데뷔 준비에 신경 쓰고 운동도 하고, 잠깐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다.

10. 필리핀에는 무슨 일로 다녀왔나?
크리샤츄:
필리핀 방송국 초대로 갔었다. 계획에 없었던 팬 미팅도 했었다. 나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다고 해서 조촐하게 모인 줄 알았는데 거의 500명 가까이 모여서 정말 놀랐다.

10. ‘K팝스타6’에서 준우승이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참가 신청서를 쓸 때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궁금하다.
크리샤츄:
말도 잘 통하지 않고 가족들도 보고 싶어서 좀 지쳐있을 때였다. 그때 회사에서 ‘K팝스타’에 나가보는 건 어떠냐고 물어봤다. 내가 처음 한국 왔을 때의 열정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연습실이 아닌 무대에서 내가 준비한 걸 보여준다는 상상을 하니까 가슴이 설레고 떨렸다.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들에게 평가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10. 처음 ‘K팝스타6’를 시작했을 때의 목표는 어디까지 진출하는 것이었나?
크리샤츄:
2라운드가 목표였다. 결승은 꿈도 안 꿨다. 생방송 무대 전까지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생방송에 접어든 다음부턴 시간이 좀 부족하더라.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정말 결승은 상상도 못했다.

10.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하나만 꼽아보자면?
크리샤츄:
첫 생방송 무대에서 ‘스윙 베이비’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첫 생방송 무대라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무대를 준비했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들었던 것 같다. 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는 것이 처음이었다.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심장이 엄청 두근두근했었다.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가수 크리샤츄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lsh87@ )

10. 지난달 꿈에 그리던 데뷔를 했다. ‘K팝스타6’ 무대에 오를 때와 ‘인기가요’에서 무대를 꾸밀 때 그 느낌을 비교해본다면?
크리샤츄:
최선을 다하는 건 똑같다. 하지만 가수를 데뷔하고 나선 대중들이 나를 연습생이 아닌 가수로 본다는 거다. 대중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선 내 실력이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 ‘인기가요’에 출연했을 때 선배 가수들을 많이 만났을 텐데?
크리샤츄:
트와이스 선배들과 인사를 나눈 것이 기억난다. ‘K팝스타’도 보고 투표도 했다고, 나한테 잘돼서 보기 좋다고 말해줬다. 자신감이 생겼다.(웃음) 내가 트와이스와 ‘인기가요’에 함께 출연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10. ‘K팝스타6’ 경연 당시에는 걸그룹으로 활동했는데 솔로로 데뷔했다.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크리샤츄:
그룹으로 무대를 꾸미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서로서로 힘들면 응원도 해주는데 혼자서는 그럴 수 없다. 솔로 데뷔 준비하면서도 혼자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10. 데뷔 앨범 프로듀싱에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참여했다.
크리샤츄:
미국에 있을 때부터 하이라이트를 정말 좋아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여러 노래들이 굿라이프(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가 만든 곡이었다. 굿라이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10. 용준형이 특별히 크리샤츄에게 녹음 과정에서 해준 말이 있다면?
크리샤츄:
첫 녹음날 용준형 선배를 만난다는 생각에 엄청 떨렸다. 내가 많이 떨고 있으니 자신감 있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내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보여주라고 하더라. 녹음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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