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영동대로 지하에 모두 5개 철도역이 신설되는데요. 다른 철도로 갈아타는데 걸리는 시간이 2분이 채 안 되도록 설계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3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6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이근형 기잡니다.
<기자>
서울 강남 영동대로가 오는 2023년 지금의 광화문 광장보다 넓은 도심 광장으로 탈바꿈합니다.
광장 지하로 도로가 뚫리고 그 아래에는 5개 철도역과 편의시설이 들어섭니다.
이곳을 지나는 철도는 GTX와 KTX, 위례~신사선, 삼성~동탄선, 남부광역급행철도 등입니다.
동탄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하는데 지금은 1시간10분 정도가 걸리지만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면 25분 내외로 통근시간이 단축됩니다.
서울시는 특히 대형 승강기 6대를 설치해 층간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환승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분을 넘지 않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이란 의미보다 수도권 주민들이 자부심 갖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6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검토됐던 도시공항터미널 설치 계획은 백지화됐습니다.
대신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김포공항역을 잇는 직행노선을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지상부에는 코엑스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사업기간 동안 모두 4조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철도와 지하공간개발을 통합 추진함으로써 5,6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