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김중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Q. 신흥국 자금 유입 지속되나
2분기부터 선진국 주식시장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자금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분기까지 선진국 주식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었으나 1분기 이후부터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신흥국 주식에는 연초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신흥국 지역별로도 자금 흐름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2분기부터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는 반면 남미 지역의 경우 2분기부터 자금 유입이 정체되고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 지역별로 자금 유입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하락이 큰 요인이다.
Q. 신흥국 주가 차별화 이유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신흥국 전체의 자금을 상회하고 있으며, 남미 신흥국는 국제유가가 급락으로 인해 지난 5월 중에는 일간 9%까지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유럽 신흥국의 경우에는 상승 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아시아 신흥국이 2분기 중 선전했던 이유는 중국의 상해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효과고 있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선전한 것도 가장 큰 이유이다. 아시아 신흥국은 제조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할 때 수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유가하락의 수혜를 얻을 수 있지만, 수출 부문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단가가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부담 요인도 있다.
Q. 유가 하락 이후 국내 증시 변화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 국내의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매우 높다. 예를 들면 유가가 10% 하락할 때 생산비용은 평균적으로 0.7% 하락해 긍정적이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약 2% 개선된다. 다만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 수출 단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투자에는 임해야 한다.
Q. 국제유가 소폭 반등, 하락세 멈출까
국제유가의 변동성 심화는 국내 경제에 결코 좋지 않다. 2분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으로 원유재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고 리그 수 역시 소폭 상승했지만, 원유생산량은 이미 과거 피크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효율성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리비아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 이슈가 국제유가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리그 수 추이와 미국 원유재고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40~50불대에서 움직이고, 크게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
Q. 유가 변동 속 국내 증시 투자 전략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5% 상승했는데, 6월 20일까지의 속보치가 YoY 24% 개선되었기 때문에 2분기 수출이 1분기 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 실적도 1분기 보다 높을 것이며 1분기 확정치 실적을 하회하고 있는 것은 상향 조정이 전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2분기 관심 업종은 IT,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은행, 보험, 증권을 제안한다.
김태일
tikim@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출발 증시, 평일 오전 8시 30분 LIVE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