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3일부터 강화되는 대출규제를 앞두고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지만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몇 시간 동안 기다리다 겨우 들어가도 방문객이 너무 많아 제대로 둘러보기 힘듭니다.
이렇게 지난 주말동안 전국 주요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는 무려 18만 명.
'6.19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LTV·DTI 등 대출 규제가 다음달 3일부터 강화되기 때문에 그 전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지난해 발표된 '11.3 대책'이 공급 감소 우려를 증폭시키며 분양시장 과열을 촉발시켰던 현상이 그대로 재현된 셈입니다.
<인터뷰>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
"투기나 투자 수요보다는 실수요자로 재편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는데, 실수요자의 경우 오히려 내 집 마련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다가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6.19 대책' 발표 일주일을 맞은 이번 주에 분양시장 열기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이번 주 청약 접수는 15곳, 1만1천여가구가 진행되고 주말에 문을 여는 견본주택도 17곳에 달합니다.
여름 비수기인 다음 달 전국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은 모두 4만8천여 가구.
7월 분양시장은 이번 대책의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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