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출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예금금리는 오르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저금리 속에 자취를 감췄던 2%대 정기예금 상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현장싱크> 임재찬 / 서울 잠실
“요즘 예금하고 적금 금리가 궁금해서 왔거든요.”
<현장싱크> 이지영 / KEB하나은행 대리
“(정기예금) 기본금리 1.1%에 우대는 0.3%p, 최고 1.4%까지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기자>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맞물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K뱅크가 최고 연 2%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7차 완판 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씨티은행도 최고 연 2%대의 정기예금을 최근 특별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2015년 중반 이후 사라졌던 2%대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한국은행의 마지막 금리 인하가 있었던 2016년 6월 이후 1.30%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국은 물론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맞물려 금리는 상승 여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3%대로 훌쩍 올라섰고 4대 은행의 이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지난 5월보다 0.01%포인트가량 오르며 올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오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만 시장금리와 바로 연동되는 대출금리와 달리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예금금리는 통상 3주 정도 더 늦게 움직입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들이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우대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예금금리 상승 추세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