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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버리고 문 대통령 품에?..."잘 할 때는 박수 쳐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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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6일 광주를 찾아 "(새정부가) 잘하는데 국민의당에서 못한다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과 바른정당까지 186석을 꽉 묶어 법과 제도를 개혁하자"며 협치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청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 초청 강연에서 "대선에서 연정하자 이야기 나왔는데 당시 문재인 후보가 확실히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 연정하지 않고 협치하겠다고 했다. 협치가 연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120석, 국민의당 40석, 정의당 6석으로 166석이니 과반이다. 바른정당 20석까지 합쳐 186석으로 꽉 묶어 국회선진화법 등 민주주의를 위한 모든 법을 제정하고 악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사 보고 눈물 흘렸다.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이 됐으면 저렇게 말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잘할 때는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잘하는데 국민의당에서 못한다고 하면 안 된다. 잘하는데 손뼉 치지 말자는 국민의당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당론과 지도부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7% 지지를 받는다. 4년 전 총선 때에는 6% 지지를 받았는데 열심히 잘하니까 광주 국회의원 8석을 모두 차지했다. 이 말은 지금부터 잘하면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잘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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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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