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주 중문단지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2차 연차총회에서 아시아 각국 경제장관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개막식날인 16일 마이클 맥코맥 호주 중소기업장관, 알리 타예브나 이란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에 앞서 15일에는 솜디 두앙디 라오스 재무장관과 면담했습니다.
이번 AIIB 총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입니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25개국 장관급 수석대표를 비롯해 77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기업 및 금융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 인프라개발과 경제협력 방안은 물론 다양한 양자 및 다자간 경협 논의의 펼쳤습니다.
기재부는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국과의 경제ㆍ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전략적인 인프라 투자로 빠른 기간에 경제성장을 달성한 모범국가로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인프라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했습니다.
중국 주도로 AIIB가 설립된데 이어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을 통해 1100억달러를 아시아 인프라시장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각국의 주도권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번 AIIB 제주 총회는 우리나라의 관련 기업들이 치열해지는 아시아 인프라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