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공공기관에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성과연봉제는 본격적으로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경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직무의 난이도와 특성을 감안해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이른바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 성과와 직무 숙련도가 무시되는 호봉제의 단점은 보완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보상을 받는 성과연봉제의 장점은 살리겠다는 겁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폐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이용섭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직무급제, 직무성과급제입니다. 성과연봉제 이 자체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전 정부에서 했던 것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 부위원장은 최근 재계에서 우려하는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서는 다소 유연해진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산업별, 지역별 등 기업 경영 환경을 고려해 차등 적용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시키겠다고 발표하며 경제계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섭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저임금, 외국을 보면 미국은 주별로 다르고요. 유럽도 지역별로 다르고. 어떤 곳은 성별·나이별·산업별로도 다르고. 우리가 이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정적인 상여금과 식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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