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키디비가 래퍼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키디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키디비는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라고 현 성폭력법에 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돼버릴까봐 두렵다"면서도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과 모욕 범행의 죄목으로 고소했다.
앞서 블랙넛은 수차례 자신의 노래에 키디비의를 언급하며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 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라는 등의 성희롱 가사를 썼다.
이에 대해 키디비는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해도 너무하더라"라며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속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님들은 이 일을 그저 가벼운 웃음 거리로, 쟤 왜 저래? 하며, 또 거기다가 제가 메갈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롱한다"며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습니다. 생각하고 지껄이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