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8일)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을 만나 "한국경제의 미래가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세계 어느나라도 대기업 경쟁력만으로 선진국이 된 나라는 없다"면서 ""정부가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것은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취약하다는 것도 있지만,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너무나 지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자리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의 우려에 대한 부연도 이어졌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이 곤경에 처하면 중요한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저임금 근로자 처우개선과 중소기업 발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의 증대는 우리 경제의 80%를 맡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시작한다"며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인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박성택 회장은 다만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만 원 조기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주시고, 단계적으로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완곡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일자리위원회 구성원에 여성단체가 빠져 조금 아쉽다"며 "여성 경제인 대표로 참석시켜주시면 여성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계측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금형공업협동조합, 표면처릭공업협동조합 등 업계 대표와 권혁 부산대 교수,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가 민간 전문가로 함께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