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약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국정기획위 김진표 위원장은 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 원전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너무 집중돼 있고, 작년 경주지진과 같이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며 "이제 원전 집착을 버리고 아주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진표 위원장은 "원전 지지자 200명이 어제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그분들의 걱정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이런 과거에 집착하고 변화 못하면 결국 이문제로 우리가 패배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미 원전을 하는 31개 나라중에 5개 나라가 탈원전을 선언했고, 5년 10년이면 중동에서도 원전을 안할 수도 있다"며 "차라리 원자력 강국으로서의 축적기술을 앞으로 오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진표 위원장은 당장현안인 고리원전 공사를 중단했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경제2분과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도 "발전정책에 관한 공약은 추진된다"며 "다만 국가적 에너지수요를 감안하면서 어려움과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