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 증시] - 이슈브리핑 / 윤진열 외신캐스터
미국 연준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우리 시간으로는 조금 전 새벽 4시에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 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베이지 북에는 4월초에서 5월 말까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이 베이지 북은 경제 상황에 대한 12개 지역의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되며, 통상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2주 전에 공개돼 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번 베이지 북은 오는 13일에서 14일까지 이틀 간 열릴 연준의 6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된 건데요.
이번에 발표된 베이지 북에서는 미국 경제의 확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준은 베이지 북을 통해 "연준의 12개 지역의 경제가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보스턴과 시카고는 성장이 둔화됐으며, 뉴욕은 성장이 정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미 연준은 "대다수 지역에서 인력 부족이 나타났다"며, "인력 부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임금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통에서 완만한' 정도의 임금 상승 추세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물가 압력이 이전 보고서와 거의 변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고무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제조업과 건설업계를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올해 초보다 낙관론은 약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외신에서도 베이지 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그 내용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데요. 마켓워치에서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시장도 개선됐다"며, "6월 금리 인상이 기대된다"고 전했고요.
로이터는 베이지 북이 발표된 이후에도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7%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미 연준이 "미국의 경제확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는 13일부터 14일에 열리는 FOMC에서 미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될 지 끝까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새벽에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의 주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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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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