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묵주 받고 미소 "대통령 중 별도 선물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성한 묵주를 선물 받았다. 로마 교황청에 취임 특사로 다녀온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통해서다.
김희중 대주교는 "여러 차례 교황님을 뵙고 또 역대 대통령님들의 안부도 전해드렸는데 이렇게 별도로 선물을 챙겨 주신 것은 처음"이라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교가 천주교이며 모친 역시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송기인 신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준 인물이자 정신적 지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송기인 신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반정부시위 전력으로 판사 임용이 안됐다. 무일푼으로 변호사 길로 들어섰는데 그때 먼저 개업한 노 전 대통령을 소개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함께 만났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일 때였다. 젊은이들이 민주화운동으로 연행되면 두 사람에게 (변론을) 부탁하곤 했다"고 두 사람과의 인연을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송기인 신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보다 실수를 적게 할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은 들어주는 힘이 있고 생각을 깊이 하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이 적을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