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불펜싸움에서 앞서며 8연패 사슬을 끊었다.(사진 = NC 다이노스) |
길고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27일 마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4차전에서 불펜 투수들의 역투와 경기 후반 7안타를 집중시킨 한화가 NC에 6-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길고 길었던 8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시즌 상대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한화의 연패 탈출 일등공신은 불펜 투수들이었다. 선발 안영명이 1이닝만을 소화하고 강판된 이후 장민재를 시작으로 마무리 정우라까지 4명의 투수들은 8이닝을 산발 7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팀의 승리로 지켜냈다. 특히 두 번째 투수 장민재는 4이닝 동안 5피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송광민과 김태균이 각각 2안타를 기록했고, 로사리오와 하주석은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한편 김태균은 8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NC는 불펜이 무너지며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 구창모가 5이닝 무실점을 했으나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6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 역시 10안타를 기록했으나 결정력 부재로 단 1득점에 그쳤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박민우와 나성범, 스크럭스의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한화는 3, 4, 5회 매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NC 역시 2회와 4회 기회가 찾아왔으나 병살타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던 6회 한화가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로사리오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양성우의 범타와 차일목의 삼진으로 흐름이 NC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9번 타자 하주석이 우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기록.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7회초 2사 1,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9회에는 1사 2,3루에서 또다시 폭투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로사리오의 희생 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NC는 1회 득점 이후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발목 잡혔고,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광주에서는 전날 에이스 양현종을 등판 시켰음에도 불의의 일격을 당한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5-7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는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KIA는 1회말 타자 일순하며 5안타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에 성공. 초반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KIA 선발 김진우는 5이닝 4실점을 했으나 타선 덕분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는 약 2년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는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7-4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4-3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10-4.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