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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회 A부터 Z까지....때론 낮추고 때론 반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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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회, 아들 병역면제에 "부실한 아들 둬 마음 아파…죄인으로 산다"



이낙연 청문회가 정치권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시종일관 큰 소리 한 번 나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기 때문.

이낙연 후보자는 먼저 아들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달라"며 "자식의 몸이 자꾸 이렇게 되는 것이 아비로서 (마음이) 아프다. 전신 마취수술을 7번이나 받았다", "이제는 죄인으로 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제 아들놈이 군에 갔다. 사병 복무다"라고 말하자 이 후보자가 "부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아들이 군대에 가고자 할 의사가 없었던 게 아니냐`고 추궁하자 "답할 시간을 주겠나"라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자의 아들이 2013년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한 1억2천200만 원을 증여받았지만,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낙연 후보자는 아들의 전세자금 가운데 축의금 4천만 원, 예금 4천만 원, 차 판매금 2천만 원 등 1억 원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결혼식 비용에 대해 "사돈네가 대셨다"며 "당시 (전라남도지사) 선거 때여서 몹시 쪼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여세와 관련해 "사돈네 집안일이어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어 "아들이 병 때문에 고려대를 6년 다녔고,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간다고 2년 재수하고, 의전원 4년 다녔다"며 "아들에게 12년 동안 대학을 보냈는데, 다른 애들 3명 대학 보낸 것과 같아서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자는 일부 의혹을 시인하며 한껏 몸을 낮췄다.

이낙연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몹시 처참하다.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며 "제가 왜 좀 더 간섭하지 못했든가 하는 후회도 되고 아주 어리석은 생각에 그런 일이 저질러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이 후보자 부인의 전시회 초청장에 `국회의원 이낙연`이라는 이름이 실린 사실을 두고 권력을 과시한 게 아니냐고 추궁하자 "제 처신이 사려 깊지 못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은 뒤 전남지사를 사퇴한 데 대해 "도민들께 약속드렸던 4년의 근무 기간을 지키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 차례 울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자신의 칼럼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을 인용한 데 대해서는 "떳떳하지 않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답변 태도에 대해 "안정적이고 중량감 있게 답한다. 겸손하게 이야기를 한다"면서도 "사실 어떻게 국정을 꾸려갈지에 대한 큰 방향을 말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청문회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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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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