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문회에 나선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증여세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오늘(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강효상 의원은 이낙연 후보자의 아들 부부이 보유한 전셋집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강효상 의원은 해당 집에 대해 "집주인 명의가 1959년생 김경희 씨다"라며 "후보자 아내 이름이 김숙희 씨인데 혹시 가까운 친인척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자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효상 의원은 "아들의 전세자금 중 4000만원은 축의금으로 충당했다"는 이낙연 후보자의 말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개 축의금은 결혼식 비용으로 사용한다"며 축의금 수입 금액이 얼마인지 물었다. 이에 이낙연 후보자는 "결혼식 비용은 사돈 쪽에서 냈다"며 "제가 지사 선거 중이라 몹시 쪼들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효상 의원은 "축의금은 혼주에게 귀속되는 것"이라며 "이를 아들 전세비용에 사용했다면 증여세 대상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사돈 쪽에서 마련한 전세자금에 "사돈을 설득해 증여세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사진=강효상 의원과 이낙연 총리후보자, 국회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