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 증시] - 이슈브리핑 / 윤진열 외신캐스터
앞서 살펴보신 것처럼 현지시간으로 19일 열린 '이란 대선' 결과에 많은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란 대선 결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전체의 57%를 얻으면서 연임에 성공했고, 경쟁자였던 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는 38%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극단주의 보다는 개방"을 강조했는데요. 로하니 대통령의 연설 영상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연설에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트위터'에 당선 소감을 남기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승리는 '이란 국민'의 것이며, 선거운동 때 했던 공약을 지키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렇다면, 로하니 대통령이 지키겠다고 한 공약의 핵심은 무엇 일까요. 지난 2013년 선출된 로하니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개방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국제사회의 제재를 모두 풀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이에 따라 월스트릿 저널에서는 "외국인 투자를 지지하고 개방을 선호하는 로하니 대통령이 4년간의 집권을 연장하면서 현지 기업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하니 대통령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이란에 적대적인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핵 합의를 유지하고, 나머지 경제제재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대선에 승리한 로하니 대통령에게 "테러 지원 행위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기조가 앞으로 로하니 대통령의 임기 동안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란 대선이 결정 나면서 앞으로의 '유가 흐름'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NBC는 선거 결과에 따라 "이란의 원유 공급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코메르츠뱅크는 "로하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란이 계속 석유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유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오는 25일 OPEC 총회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9일, 배럴에 50달러를 회복하며 마감했는데요. 앞으로 '이란이 감산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유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신 것처럼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됐고, 오는 25일에는 OPEC 총회까지 앞두고 있어, '국제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번 주 핵심 키워드는 바로 '유가'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그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란 대선 결과와 유가 전망, 정리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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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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