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으로 강기정 전 의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강기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저지를 위해 진행한 필리버스터에서 5시간 6분의 발언 끝에 "꼭 부르고 싶었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강기정 전 의원은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에서도 5.18 공약에 힘을 보탰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 14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광주·전남 1호 공약으로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그날 회의는 `광주·전남 공약은 다 됐네요`라는 말과 함께 바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기정 전 의원은 "그날 광주·전남 공약을 대략 확정하는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공약 초안이 나왔는데, 5.18과 관련된 여러 공약이 있더라. 너무도 소중했지만 대체로 각론이었다. 그래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광주·전남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바다.
강기정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아픔을 겪고도 당을 떠나지 않고 캠프 종합상황실장에 이어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으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의원과 두 배 이상 득표율을 올릴 수 있도록 일조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