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들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마땅한 판로가 없어 홈쇼핑 채널에 입점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입점 기회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데요.
MD가 밝히는 홈쇼핑 입점 비결.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건을 만들어도 마땅히 팔 곳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저마다 홈쇼핑 입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파는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에 입점하는 업체 40개를 뽑는 자리에 373개 업체가 몰릴 정도입니다 .
[인터뷰] 김윤혜 섬바다식품농장 대표
"(제일 어려운 점은) 유통이죠. 저희같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만들어서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의 역량이 안되거든요. 홈쇼핑 같은 경우는 전국적으로 많은 방송을 타고 하는거라 판로개척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중소기업 홈쇼핑 입점을 지원하는 중기중앙회는 입점 비결의 첫 번째로 적정한 수준의 가격 책정을 꼽습니다.
[인터뷰] 서정헌 중소기업중앙회 생활산업부 부장
"가격이 너무 낮아도 안되겠고. 지금 홈앤쇼핑의 최저 가격은 4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4만원 이상의 적정 가격 구성품을 구성을 해서 구성요소를 조정을 하면 상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구매층의 범위가 넓은지, 방송으로 상품의 맛과 냄새, 질감, 효과 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지도 심사 점수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해당 기준을 만족하는 식품과 생활용품이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상담회를 통해 방송판매로 이어진 상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입점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효능이나 효과를 서류로 증명할 수 없는 상품이나 상표권, 특허 분쟁의 소지가 있는 상품들은 입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 등은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진출을 장려할 방침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134개 중소기업 제품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윤식 홈앤쇼핑 MD
"MD 입점 상담을 통해서 판로 확대에 목마른 중소기업 제품을 TV홈쇼핑에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식품을 비롯해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이 방송되었고 일부 상품은 일반 상품으로 전환돼서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의 파급력이 전국적이고 큰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효과적인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 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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