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독특한 기업문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최고 교육기업인 프린스턴 리뷰를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 사무실과는 달리 책상 칸막이가 없다.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이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똑같은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며, 구성원 누구든 자유롭게 대표에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직급은 CD(Creative Director), ID(Innovation Director), VD(Vision Director), CD(Creative Vision Director) 이렇게 네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직급에 디렉터(Director)가 붙는 이유는 주어진 업무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직급에 관계없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하는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또 구성원들의 호칭은 직급이 아니라, 이름 뒤에 `~님`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같은 회사의 직원으로써,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섬김과 평등의 문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이 수평적이고 평등한 기업문화로 인해 에스티유니타스는 잡플래닛이 선정한 `2017 임직원이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2017 Best Companies to Work, 이하 BCW)`에서 중견기업 중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신입사원의 조기 퇴직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지만,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회사를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4명중 1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입사원이 조기퇴사를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 직무 적응 실패`로 드러났다.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조기퇴사 비율을 줄이기 위해 권위주의 조직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지만 오래된 병폐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그런 가운데 에스유니타스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음에도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관계자는 "외형은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사람을 존중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써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수평적 소통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에스티유니타스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