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51)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오후 총리 후보자 지명 및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이 첫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
임종석 전 의원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다.
특히 임종석 전 의원은 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비문(비문재인) 계열 인사다.
지난해 말 문 후보는 친문(친문재인) 색채를 희석할 외연 확장 과정에서 임종석 전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였고 결국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임종석 전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 문 후보 캠프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핵심 참모로 떠올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민정과 인사 수석 등 일부 보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