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
"4차산업혁명, 서비스 혁신시대"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산업 구조 재편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혁신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중소서비스 미래포럼'을 출범하고 전문가들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토스터가 켜지고, 음성으로 문을 잠그거나 열 수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업종간 경계가 무너져,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이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중소서비스 미래포럼'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첫 모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의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앞으로 올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성 인하대 교수
"예를 들면 가습기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 그러면 그 회사는 그냥 제조업이었거든요. 근데 가습기하고 IoT하고 연결되면 가습기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영역이 생기거든요. 큰 비용이 들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99.9%, 근로자의 87.9%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은 주로 대기업들에 편중되어 있고, 중소기업들은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실제 중소기업은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해, 지식 기반 사업에 투자한 기업이 평균 15%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호순 중소서비스 미래포럼 대표(고려대 교수)
"모임이 대기업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던 데 반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혁신이라던지 개선방향에 대해서 I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혁신을 우선적으로 다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관계자들은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활발한 융합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전통 서비스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정부 정책을 계속 이끌 수 있는 전담부처를 신설해 중소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돕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대한민국 경제 구조는 아직도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기회에 우리가 체계적으로 우리 산업을 재편하는 정책 선구자가 돼서 우리가 정책을 주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내놓으면서 국내 산업 구조 재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포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