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짐 아두치(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3안타를 터트렸다.
아두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신인지명을 받으며 미국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든 아두치는 10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4년까지 61경기에서 타율 0.189, 1홈런, 8타점에 그친 아두치는 2015년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아두치는 2015년 132경기에서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 24도루로 활약을 펼쳤지만, 2016년 허리 통증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을 복용한 게 적발돼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아두치는 지난해 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트리플A 12경기에서 타율 0.349에 1홈런, 3타점, 9득점으로 활약한 덕분에 23일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아두치는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강습 안타로 메이저리그 복귀 안타를 신고했고, 3-1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아두치는 7회초 볼넷, 9회초 중전 안타를 터트려 인상적인 빅리그 복귀전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