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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2.6% 전망...한달만에 0.1%p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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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IMF는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 제시했던 2.6%에서 1개월 만에 0.1%p 높인 2.7%로 조정했다.

IMF는 지난 3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G20 감시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3.0%에서 2.6%로 0.4%p 내렸었다.

한 달 만에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데 대해 "작년 한국의 성장률 잠정치가 2.8%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IMF는 설명했고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세계경제의 경우 글로벌 투자 및 제조업·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3.5%, 내년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 수정 전망 대비 올해 성장률을 0.1%p 높은 것이며 내년 전망치는 3.6%를 유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은 2.3% 성장 전망을 유지했고, 독일은 1.5%에서 1.6%, 프랑스는 1.3%에서 1.4%, 이탈리아는 0.7%에서 →0.8%, 그리고는 스페인은 2.3%에서 2.6% 등으로 성장률은 각각 상향조정했다. 일본은 0.8%에서 1.2%로, 영국은 1.5%에서 2.0%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올랐다.

IMF는 "일본은 견조한 순수출로 올해까지 성장세를 지속한 뒤 내년에는 둔화될 전망"이라며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기대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여 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유지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1월에 비해 높였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및 공공투자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러시아는 유가 회복, 내수 개선으로 경기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향후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글로벌 무역·투자 둔화,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 급격한 금융규제 완화, 과잉부채로 인한 중국 금융 취약성 고조 등 신흥국 금융여건 완화 등을 지적했다.

구체적인 정책권고로 선진국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며, 신흥국은 금융취약성 완화를 정책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또 다자무역체계 유지, 조세회피 방지 등을 위한 국제공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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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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