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집행 정지 중 병원에서 도주한 최규선 씨가 자수 계획을 전했다.
11일
YTN은 "최규선 씨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최규선 씨는 측근을 통해 "회사 관련 상황을 마무리 한 뒤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규선 씨의 변호인 측은 지난 7일 제3의 인물을 통해 "조만간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규선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3남 홍걸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파문을 일으킨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그는 녹내장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6일 도주해 행방이 묘연해졌다.
최규선 씨는 자신이 대표 이사로 있는 회사의 경영상태 악화를 우려해 내부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서울고검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집행과에 촉탁 요청을 하고 최규선 씨의 소재 파악과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