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에서 여성을 구하고 중상을 입은 ‘낙성대 의인’ 곽경배 씨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 법인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낙성대 의인’으로 불리는 전문지 편집장 곽경배(40)씨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공익을 위해 희생한 곽씨의 행동은 당연히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곽씨가 우리 게임 업계의 일원인 만큼 같은 업계에서 도움을 주는 게 옳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씨가 언론 종사자로서 매우 중요한 오른손 부위를 다친 만큼 치유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서울 관악구 낙성대 지하철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노숙인을 저지하다 오른팔을 찔려 주요 동맥과 신경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그는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정부 지원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혼자 당장 수백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부담하고 재활 비용과 부상 후유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곽씨를 돕고 싶다는 후원 문의글이 쇄도했다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는 이런 여론을 수렴해 곽경배 씨에 대한 지원 및 후원 창구를 협회차원에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