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과 구구단 소이가 함께한 봄 시즌 송 ‘봄비’가 4일 낮 12시에 발매됐다.
그동안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곡을 선보여 온 영준은 지난해 러블리즈 류수정과 ‘시작의 여름’을 함께 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구구단의 메인 보컬 소이와 호흡을 맞추며 컬래버레이션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었다.
이번 ‘봄비’는 차갑게 마음을 흐르는 눈물의 봄비를 표현한 곡으로, 가사에 담긴 내용 역시 기존의 봄과 관련된 노래처럼 행복하고 따뜻한 내용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가사 속 ‘차가운 비가 내려와 내 맘을 적셔와 이 밤도 그리워하는 난 어쩌면 좋아’라는 부분은 봄비 내리는 날 홀로 센티멘탈에 휩싸인 슬픔과 허전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봄비’가 슬픔과 허전함이 담긴 노래임에도 눈물처럼 흐르는 봄비의 상심이 아리거나 고통스럽지 않게 하는 것은 영준의 목소리에 담긴 따뜻한 기운 때문일 것이다. ‘봄비’ 속 영준의 따스한 읊조림은 고독의 상심을 재회의 희망으로 바꾸어 놓는다. ‘흐르는 눈물을 알까 내 사랑을 알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내게로 돌아와’라는 마지막 가사 또한 이 곡이 던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나이보다 원숙한 슬픔을 담아낸 소이의 목소리와 영준의 따스한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듀엣 곡 ‘봄비’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