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잔혹하게 살해한 10대 범인이 정신과 치료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고교 자퇴생 A양이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병원 진단서를 통해 확인했다.
이를 두고 A양이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현병일 경우 치밀하고 체계적인 형태의 행위를 일반적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양은 과거에도 고양이, 햄스터 등을 해부하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학교 동창 C양은 채널A 인터뷰에서 "A양이 초등학교 때부터 고양이 같은 동물을 죽여서 해부했다"며 "아이들과 간혹 시비 붙으면 칼을 든 적도 있다"고 밝히며 수업과는 상관없는 해부학 책을 학교에 가져와 급식을 먹으면서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한 법원 관계자는 "(A양에)살해 이유를 물었는데 꿈인 줄 알았는데 이게 현실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