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 창업자 지원과 투명 경영, 기술 플랫폼 활용 등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선 네이버는 사내 예산 600억 원 규모의 분수펀드를 조성해 스몰프로젝트와 창작자 등을 지원합니다.
네이버는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 창업과 창작 지원 등 플랫폼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내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펀드 자금은 지난해 네이버가 지난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함께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꽃`에 쓰입니다.
`프로젝트 꽃`은 플랫폼의 주체인 개인의 도전과 성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때까지 돕겠다는 네이버의 의지를 담은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네이버는 올해 분수펀드를 통해 스몰비즈니스의 지원 범위를 도전과 성장의 다음 단계인 `성공` 단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스몰비즈니스의 성장 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스몰비즈니스와 광고주들의 오프라인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은 `파트너스퀘어`를 부산에 엽니다.
한성숙 대표이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며, "600억 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와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분수펀드 조성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성숙 대표는 투명 경영을 강조하며 "투명한 경영이라는 하나의 어젠다를 가지면서 사업도 잘 해야하는데 투명한 경영이라는 또 하나의 책임, 숙제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구체적으로 "투명성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실시간 급상승어를 15초에서 30초, 10개 순위에서 20개로 넘기는 작업을 했다"며 "네이버가 실검을 내렸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순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련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PC에서는 데이터랩이라고 해서 순위변동 보여주는 게 있는데 모바일 데이터랩도 추가 오픈해서 거기에 조금 더 많이 데이터 올라가고 사용자 원하는 데이터 많이 보실 수 있도록 강화할 예정"이라며 "내부 데모가 나왔고 테스트 후 내일 오후쯤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기술 플랫폼에 대한 상용화도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네이버가 갖고 있는 여러 기술들이 이제 조금 사용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단계인 것 같다"며 "음성인식과 데이터분석 이런 것들은 10년 넘게 준비했고 당장 성과가 어느정도 됐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희가 계획하고 예상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음성인식과 관련해 "자동차 안에서는 음성이 훨씬 더 편한 데이터 입력 방식일 것이며 타이핑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금새 올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네이버의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브라우저인 웨일의 경우 "베타로 진행되고 있고 숫자적 목표보다는 사용자들이 웨일 대체할 만한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테스트를 계속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고 베타 테스트 지내보고 정식 마케팅할 수 있는 정도 되면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훌륭한 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 대응하기에는 자본 문제도 있어 사업 환경이 쉽지는 않다"며 "마음에 드는 속도와 수준까지 가 있는가, 이건 마음에 들고 아니고가 아니라 절박함과 이를 버티지 않으면 삼년 뒤 우린 어떻게 돼 있을까하는 고민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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