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1.03

  • 18.59
  • 0.72%
코스닥

734.59

  • 10.60
  • 1.42%
1/4

KIA 박지훈, 4경기 무실점 행진… 화려하게 재기하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박지훈은 시범경기 4.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박지훈이 다시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최대 수확은 ‘한승혁’이다.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있던 한승혁은 3월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보여주며 팀 내에서 기대치를 한층 더하고 있다.

만약 한승혁이 지금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정규시즌에도 보여준다면 KIA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올 시즌도 마무리로 유력해 보이는 베테랑 임창용은 여전히 건재하다. 과연 한승혁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시즌 개막이 기대된다.

그런데 이슈의 중심에 있는 한승혁에 가려져 있지만 또 다른 인물도 KIA 불펜 강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지난 2012년 KIA에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대졸 투수다. 입단 첫 해 박지훈은 신인이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불펜이 허약한 KIA의 핵심과 같은 존재였다.

2012시즌 50경기에 나와 61.1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10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차세대 KIA 마무리로 꼽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35경기에서 2승(1패)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2를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박지훈은 군복무와 재활 등으로 3년간 1군 무대에서 사라지며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4년 만에 다시 팬들 앞으로 돌아왔다.

한승혁이 이슈몰이를 하고 있으나 박지훈 역시 훌륭한 피칭을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4경기에 등판한 박지훈은 4.1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와 볼넷 2개만을 내준 반면 4개의 탈삼진을 기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오랜 기간의 재활과 함께 시범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데뷔 첫 해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박지훈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상태라면 빈약한 KIA 불펜에는 절대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불펜 자원으로 선호하는 150km의 파이어볼러 유형은 아니지만 스피드도 갖춘 투수다. 게다가 현재 KIA 불펜 자원으로 분류되는 이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수라고 볼 수 있다.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불펜에서 어떤 위치를 맡을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순항을 한다면 KIA 불펜의 한 자리를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다.

과연 박지훈은 올 시즌 KIA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며 화려한 재기를 할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